[재료] - 넣고 싶은 것: (예) 새우, 스팸, 버섯 등 - 올리브유: 적당량 - 다진 마늘: 1ts - 우유: 200ml - 버터: 20g(취향에 따라 조절) - 치킨스톡: 2g - 파스타면: 100g(1인분) - 물: 50ml~
1.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1ts), 넣고 싶은 재료(스팸, 버섯 등)를 순서대로 볶기
2. 재료를 볶은 팬에 물(50ml~: 재료에 따라 재료가 살짝 잠길 정도면 충분함)을 넣고 끓임. 물이 끓으면 치킨스톡(2g)을 넣어서 녹임. - 고체(가루)를 사용해서 제대로 녹이지 않았더니 완성한 요리에서 덩어리 져서 나온 경우가 있었음.
3. 적당히 끓으면 우유(200ml)를 넣고, 우유가 끓으면 버터(20g)를 넣음.
4. 끓는 팬에 파스타면(100g)을 넣음.
5. 면이 익도록 약 8분간 끓임.
6. 시간이 다 되면 자작해지는데, 시간 전에 우유+물이 증발하면 물을 더 넣어주면 됨.
7. 완성한 크림 파스타를 접시에 담아냄.
8. 기호에 따라 파마산치즈 등 얹고 싶은 걸 올리면 완성.
* 치킨 스톡: 스팸을 넣을 때는 간이 세기 때문에 안 넣을 때도 있음. * 버터: 마늘과 기타 재료를 볶을 때 버터를 넣기도 하고, 가끔 잊고 아예 안 넣기도 하는데 싱겁게 먹는 내 입맛엔 다 좋음. * 새우, 고기 등 기타재료: 새우나 고기 넣을 때는 마늘과 함께 볶을 때 후추를 재료 위에 뿌리기도 함. 맛있음. * 물: 파스타를 삶을 때 물이 부족해져서 물을 추가할 때가 있는데, 잘못 넣으면 시중에서 파는 파스타처럼 소스가 흥건한 요리가 완성됨. 내 취향은 아니라 물을 최대한 조금씩 보충함. * 파슬리: 완성 후 파슬리를 얹을 때도 있었는데, 향이 제법 느껴져서 빼는 경우가 많음. * 파마산치즈: 마지막에 뿌리면 맛은 있는데, 치즈 맛이 너무 진해서 파스타 맛이 별로일 때만 뿌리는 편임. 다른 치즈도 다양하게 뿌려봤는데 다 다른 느낌.
배크만의 이야기는 술술 읽힌다. 일단 보편적인 시각이 좋다. 그런 중에 세상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부분에서 감탄한다.
"어떤 인간을 더 이상 인간으로 보지 말자고 서로를 설득하는 건 금방이면 된다.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많은 시간 동안 침묵하면 목소리를 내는 소수가 너 나 할 것 없이 악을 쓰는 듯한 인상을 풍길 수 있다." p.375
하지만 대체적으로 재미있는 문장의 연속이다. 이 사람의 유머코드가 너무 취향이다. 읽다가 혼자 피식피식 거리고는 한다.
"이삭을 잃었을 때는 가끔 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 받아 마땅한 죄인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느님과 대화를 나눠보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묘비에 새겨진 연도를 손끝으로 더듬는 부모의 입장이 되어 보면 하나님과 정상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신의 존재를 믿기가 쉽지 않다." p.376
《불안한 사람들》에서 오~ 했고, 《오베라는 남자》에서 펑펑 울고. 이제는 누가 좋아하는 작가를 물으면 박완서와 함께 프레드릭 배크만을 꼽겠다. 많은 이야기를 써 주었으면 좋겠다. 내일은 《베어타운》 후속작인 《우리와 당신들》을 읽을 예정이다. 너무 기다려진다.